서평: 다큐멘터리 마인드 – 양희 인터뷰 모음

오랫동안 북클럽을 다니다 보니 질문의 중요성을 점점 더 느끼고 있습니다.

좋은 질문을 하고 좋은 대화를 나누는 방법에 대해 함께 읽으면 좋을 인터뷰 책을 찾던 중 우연히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 하지만 좋은 질문을 제외하고는 50페이지 분량의 책이다.

읽기도 전에 이 책에 푹 빠졌는데… 다큐멘터리는 누군가의 실제 생활이나 구체적인 사건을 통해 세상에 질문을 던지기 때문에 먼저 ‘내 질문이 맞는가? ‘나의 질문이 세상에 꼭 필요한가?’라는 질문이 필요하다고 하는데, 그런 질문을 던지며 어떤 이야기를 다큐멘터리로 만들어낼지 궁금했다.

우선 제가 생각했던 세계를 뛰어넘는 주제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많은 다큐멘터리에 대해 배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 다만 아쉬운 점은 이 좋은 이야기들 중에 볼 수 있는 것보다 볼 수 없는 다큐멘터리가 훨씬 많았다는 점… 그리고 책의 구성도 깔끔하고, 인터뷰 뿐만 아니라, 내용도 너무 마음에 듭니다.

감독뿐만 아니라 평론가, 마케터, 배급사 등 다큐멘터리 제작 및 배급 과정에 참여하는 사람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습니다.

돈은 못 벌더라도 세상에 끝까지 알리고 싶다.

이야기를 위해, 액션을 취하기 위해 다큐멘터리를 만드는 사람들이 이렇게나 많다는 사실에 든든함과 감사함을 느꼈다.

각 인터뷰 말미에는 다큐멘터리 두 편을 추천해 주셨고, 설명만으로도 보고 싶은 작품이 가득했어요. 하지만, 보고 싶다고 해서 볼 수 없는 작품도 있습니다.

ㅠ_ㅠ 다큐멘터리가 나왔을 때 바로 보지 않으면 영영 못 볼 확률이 높으니 다큐멘터리 소식을 전해드리는 채널을 팔로우하시고 영화제에 적극적으로 방문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책에 소개되어 있습니다.

6월 영화제 : 이른 봄에 열리는 인디다큐영화제를 시작으로 서울환경영화제, 전주국제영화제, 서울여성영화제, 미쟝센영화제, 들꽃영화제, 무주산악영화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영화제, 정동진영화제, 부산국제영화제, EBS국제다큐영화제, DMZ국제다큐영화제, 그리고 12월에 열리는 서울독립영화제까지. 다큐멘터리 뉴스를 볼 수 있는 채널 : 한국영상자료원, 경기영상위원회, 인디다큐영화제, DMZ국제다큐영화제 등 영화제 홈페이지

덕분에 너무 행복해요 내가 몰랐던 새로운 세상이 열렸습니다.

이름만 봐도 든든해지는 영화제들이다.

그동안 많은 영화제를 가보지 못했다는 사실이 그동안 다큐멘터리와 영화라는 장르에 얼마나 무관심했는지 깨닫고 조금 반성하게 되었는데… 내년에 영화제에 가게 된다면 계절에 맞춰 좋은 영화도 많이 보고, 여행도 가고, 돌아오면 올 한해는 다채로움으로 가득할 것이다.

(+) 책도 읽고 다큐멘터리 다섯편도 봤는데, 작품마다 메시지와 구성이 달라서 보는 재미가 있었어요. 함께 책을 읽은 송씨의 말처럼, 이 다큐멘터리를 통해 우리는 모든 배움이 꼭 책에서만 이루어질 수는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영상을 통해 메시지가 더욱 확실하게 각인되는 만큼 우리는 앞으로도 다큐멘터리 장르를 계속 사랑해야 할 것 같습니다.

다큐멘터리의 심장 작가 양희출판제철소 출시 2020.09.23.

반짝이는 문장 – p.26 총량의 법칙처럼 매년 똑같은 고통을 느끼고 흘린 눈물도 똑같습니다.

이 눈물은 우리가 여전히 슬퍼하고 있고, 아직 밝혀야 할 진실이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따라서 우리가 팔 수 있는 만큼의 일을 하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p.42 다큐멘터리의 삶은 질문과 주제다.

누군가의 실제 생활이나 구체적인 사건을 통해 세상에 질문을 던진다.

그렇다면 우리는 반대로 질문을 던져야 합니다.

‘제 질문이 맞나요? 내 질문은 ‘세상에 이것이 필요한가?’입니다.

주제를 전달하는 효과적인 스토리를 찾는 것도 중요합니다.

-p.163 다큐멘터리의 힘은 행동에 있다.

이미 지나간 시대인 역사를 보더라도 그것이 오늘날 우리에게 어떤 행동을 가져다주는지 살펴보는 것이 다큐멘터리의 목표이다.

힘이 없는 과거완료형이 아닌 현재진행형일 때 힘이 작용하는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