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포스팅에서 보셨듯 지난주 목요일,햇살이가 장염에 걸려 새벽에 구토를 하고다음날 수액을 맞았어요.이후 밥도 잘 먹어서 잠깐 급체했나 싶었는데이게 무슨일인가요…?주말 새벽, 갑자기 분수토를 하기 시작하는 동생 샛별입니다.
토해서 엉망이 된 바닥을 보고 놀란 샛별이는엄마, 미안해… 라며 우는데 맴찢…괜찮아 괜찮아 달래주고는 재웠는데그 이후에도 여러 번 토했어요.분명 한 번 토하고 속이 편안해져서 잘 잔햇살이와 다른 느낌.아침까지 물만 마셔도 토했어요.다음날, 9시 소아과 오픈런을 합니다.
샛별이 상태를 보신 선생님께선 탈수가 있어 보이니 바로 입원을 하자고 하셨어요.지금껏 건강했던 샛별이의 첫 입원.정신없던 그날의 하루, 지금부터 공유해볼게요.
그전에 잠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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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로바이러스에 대해 알고 넘어갈게요!
노로바이러스 정의와 원인
노로바이러스는 유행성 바이러스성 위장염이에요.감염자의 대변, 구토물 또는음식이나 물, 감염자가 접촉한 물건 등에서도 감염될 수 있고, 나이에 관계없이 전염될 수 있어서어린이집, 유치원 등원을 할 수 없습니다.
노로바이러스 증상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면 평균 12~48시간 잠복기를 거친 뒤오심, 구토, 설사가 발생하며,소아는 구토가 흔하고, 성인은 설사가 흔하다고 해요.또 두통, 발열, 오한 및 근육통과 같은신체증.상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아요. 치료방법
노로 장염은 특별한 치료 없이 저절로 회복되어항생제 치료는 하지 않아요.대신 수분을 공급하여 탈수를 교정하는보존적 치료가 이루어지며,구토나 설사가 심한 경우 추가적인 약물을 사용해야 합니다.
입원수속 절차샛별이의 입원결정이 내려지고 나서가장 먼저 복부 X-레이 검사와 코로나검사를 했어요.입원 시 저랑 샛별이랑 둘이 있을거라샛별이는 코로나PCR, 저는 신속항원검사를 했어요. 원무과로 가니 어느 병실을 쓸 거냐고 물어요?저희는 현대해상 어린이보험을 들고 있는데보험사마다 환급비용이 다르다고 하니당장 현대해상에 물어보기엔 시간이 급박하여일단 3인실로 가겠다고 했어요.1인실은 비용 부담이 되었고, 2인실은 자리가 없는데다올라가서 옮길 수 있다고 하셨거든요. 아이와 함께 4층으로 왔어요.참고로 보호자는 단 1명만 병동출입 가능하고,보호자가 번갈아가며 아이를 돌볼 순 없어요.누나 햇살이도 입원하지 않는 이상함께 이곳에 있을 수 없어요. 들어가서 병원복으로 갈아입은 햇살인수액을 맞았고 함께 401호로 갔어요. 잠시 누워 티비를 시청합니다.
볼때마다 마음이 아픈 링거에요. 입원준비물간호사 선생님께서 퇴원시 필요한 서류와입원준비물이 적힌 종이를 주셨어요.정말 얼떨결에 입원하게 된 우리.아~~무것도 챙기지 못하고 샛별이 물통과 물티슈만 갖고 왔어요. 긴급히 아빠를 불러 캐리어를 챙겨오라고 했어요.캐리어 하나면 충분한데 아픈 샛별인 그와중에로보트 세개를 꼭 챙겨오라고 신신당부 했답니다.
입원준비물은 아래와 같으며,아이꺼, 내꺼 따로 잘 챙겨왔어요. 입원 준비물아이 장난감샛별인 로보트만 챙겼지만 색연필, 스케치북, 스티커북 등도 좋아요.태블릿티비는 1대인데 무료만화는 한정적이에요.저희는 태블릿을 챙겨 가끔 틀어줬어요.세면도구수건, 칫솔, 치약, 크림, 비누 또는 손세정제(2박 이상이라면 샴푸, 린스, 바디워시, 샤워타올)여벌 옷편안한 옷과 속옷, 양말물통저흰 생수 안사고 병원 내 정수기 이용했어요.여분 마스크기저귀, 물티슈, 휴지수액을 맞으니 소변량이 늘어요.밤에 혹시 몰라 기저귀도 준비했어요.슬리퍼병원용 슬리퍼가 있지만,3인실의 경우 1개라서 아이와 내가 신을슬리퍼가 있으면 편할 것 같아요. 수액을 맞고나니 한결 편안해진 샛별이의 표정.손에 든건 배변통과 소변통인데배변과 소변을 보게되면 담아달라고 하셨어요.(탈수로 소변소식이 바로 없던 샛별입니다) 3인실 안내저희는 3인실을 이용했어요.다행히 퇴원할 때까지 3인실에는 저희 단 둘뿐이라1인실을 사용하는거나 다름없었어요.식사조식 7:30 / 중식 12:00 / 석식 17:30 이제 샛별이 상태도 좋아졌으니 블로거 엄마,사진찍을 정신이 듭니다.
여기가 저희가 있었던 3인실이에요. 냉장고 한 대가 있고 텅~ 비었지요. 화장실은 깨끗하고 무엇보다 온수!
정말 잘나옵니다.
온풍기도 있고 바닥난방도 조절가능해서따끈따끈하게 온도 올리니 바닥에서 편히 딩굴었어요. 이제 좀 살 것 같냐? 탕비실, 로비로비에는 아이와 함께 책 읽을 수 있는 공간이 있어요.샛별이가 답답해할 때마다 밖에 나와서 책을 봤어요. 보호자 탕비실인데 저는 따로 음식을 해먹진 않았어요.전자레인지와 정수기가 있고,식사 후 빈식기는 이곳으로 가져오면 됩니다.
설거지도 이곳에서 할 수 있는데,필요하시면 개인 수세미와 세제 챙기시는게 좋아요. 군데군데 잠시 앉아 쉴 수 있는 공간이 있어요. 이건 보호자 출입증인데 분실시 만원입니다.
출입증을 키패드에 찍어야 4층 문으로 입장 가능해요. 식사저는 보호자식사와 소아식사를 주문했는데소아식사는 무료고, 보호자식사는 6,000원입니다.
위생적으로 다 뚜껑이 덮여있죠? 좌측이 보호자식사, 우측이 소아식사인데아이들은 흰죽도 나옵니다.
아이가 조금 나아지니 입맛이 도나 봅니다.
생각보다 흰죽에 간장 비벼주니 잘 먹었고,미역국이랑 김자반을 주로 먹었어요. 퇴원수속다음날, 의사선생님께서 회진을 오셨고,배변검사 결과 노로바이러스라고 말씀하셨어요.하루 더 입원하고 싶었지만 샛별이도 좀 나아졌고누군가가 햇살이를 봐줄 여건도 되지 않아 퇴원을 결정했어요.1박에 저랑 아이 식사 모두 포함해서132,000원 나왔어요.(참고로 퇴원 후 현대해상에서 183,690원 받았어요.)퇴원시 필요한 서류를 체크해서5층에서 진료비를 납부 후 서류를 받았고,다시 4층 입원실로 내려와 약을 받았어요.1층 약국까지 가지 않아도 되니 좋았어요. 이렇게 샛별이는 집으로 돌아왔고,다행히 지금까지는 구토 또는 설사가 없어요.퇴원 때 선생님 말씀으로는노로바이러스가 급성으로 오면 토하다가변이 괜찮은 듯 하다가 추후 설사를 한다고 해요.당연히 전염성 있으니 어린이집 등원은 못해요.가장 중요한 건 식이조절!
괜찮아보인다고 막 먹이다간 또 다시 병원와서 링거맞아야 되니당분간은 흰죽 위주로만 먹이라고 하셨어요. 비하인드 스토리로비에 책을 읽으러 나갔다가 샛별이가 걷는데 힘들다고 해서업고 들어왔는데 저도 어지러웠어요.5층 올라가서 진료봤더니 저도 열이 38.1도.샛별이랑 같이 수액 맞는데 눈물이 핑 돌더라구요.아마 노로에 전염되거나 몸살이 온거겠죠? ㅎㅎㅎ아이가 아픈데 나도 아프고,난 내가 아픈지도 몰랐구나 싶어서 놀랐고내 몸 챙겨줄 사람은 아무도 없구나 싶어서 서럽고엄마는 아플수도 없구나 싶어서 슬픈… 복합적인 마음? 햇살인 집에서 아빠와 단 둘이 있었는데자주 영상통화를 했어요.엄마가 보고싶은 햇살이도 눈물이 그렁그렁~저도 눈물이 그렁그렁~~아이도 엄마도 아프지 말아요. 이번주는 샛별이 가정보육,다음주 내내 아이들 봄방학이라 이웃답방이 많이 늦어질 것 같아요.양해바랍니다.